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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도 울렸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 기적의 3분!

by esposo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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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

2002년 10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은 한국 농구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짜릿한 경기였다. 상대는 아시아 농구의 최강국 중국이었다. 당시 중국 대표팀에는 NBA에서 활약한 226cm의 야오밍과 ‘중국의 조던’ 후웨이동이 있었다.
한국 대표팀도 만만치 않았다. 현주엽, 서장훈, 문경은, 김승현, 김주성 등 한국 농구 황금 세대가 나섰지만,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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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초반, 멀어진 승리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중국이 압도적인 신장을 앞세워 점수를 빠르게 벌렸다. 1쿼터 초반부터 5대16으로 크게 밀렸고,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도 점수는 71대84, 13점 차로 패배가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다. 관중들도 패배를 직감했다.

기적이 시작된 마지막 3분

그러나 이때부터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기적이 펼쳐졌다. 김승현이 날카로운 수비로 중국의 공을 빼앗아 흐름을 바꾸었고, 현주엽의 연속적인 과감한 골밑 돌파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문경은의 정확한 3점슛이 터지자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종료 22초 전, 현주엽의 돌파 성공으로 점수는 85대90까지 좁혀졌고, 관중석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김승현이 상대의 패스를 절묘하게 가로채고 문경은에게 공을 넘겼다. 문경은의 3점슛이 깨끗이 성공하며 점수는 88대90, 불과 2점 차가 됐다.

 

 

당시 최고 인기 스타, 김승현

당시 김승현의 인기는 대단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수비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등번호 5번 유니폼은 농구 팬들의 필수 아이템이었고, 결승전에서도 그의 활약은 팬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극적인 동점과 연장전 돌입

결정적인 순간, 중국의 후웨이동이 종료 17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기적적으로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한국은 다시 기회를 잡았고, 현주엽이 종료 4.7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90대90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드라마 같은 연장전과 역전승

 

연장전에 들어서자 한국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서장훈의 결정적인 3점슛, 현주엽의 연속 득점, 김승현의 환상적인 어시스트, 문경은의 결정적 골밑 득점까지 더해져 결국 102대10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역사에 남은 감동과 영원한 추억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0년 만의 금메달이었다. TV 앞에서 함께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 거리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그날의 환희와 감동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다.

 



여러분은 이 명승부를 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셨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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